평택을 선거로 본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

평택을 선거로 본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

팩트부터 깔고 가자

평택 재보선. 민주당 후보는 김용남이다.

여론조사 1위 후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선택한 실용주의 노선의 상징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보수 언론을 펼쳐봐도, 친민주 언론을 봐도, 유튜브를 뒤져봐도 김용남을 제대로 지원하는 곳을 찾기 힘들다.

보수 언론은 김용남과 조국 욕하기 바쁘고, 친여 성향 언론은 김용남 까기에 집중했다. 조국혁신당 비판은 쏙 빼고 말이다.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후보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의혹만 나와도 김용남은 맹렬하게 비판한다. 이보다 더한 검은 속내가 또 있을까.

숫자로 확인해보자. 평택 재보선 관련 주요 언론 보도량을 분석하면, ‘김용남 지지’ 프레임의 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반면 ‘조국 vs 국힘’ 구도, ‘민주당 내분’, ‘김용남 의혹’ 프레임의 기사는 넘쳐난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보수 유튜브는 당연히 야당 후보를 밀고, 진보 유튜브는 조국혁신당이나 민주당 주류를 옹호하느라 바쁘다.

여기서 핵심은 딱 하나다. 레거시든 유튜브든, 모두 자기 진영 프레임 안에서만 움직인다는 거. 김용남은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아니, 속할 수 없다. 그는 이재명의 ‘뉴이재명’ 노선, 즉 진영을 넘어선 실용주의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당선이 신기한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 신기하다는 말, 과장이 아니다.

2024년 대선 당시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보수 언론은 당연히 야당 후보를 지지했고, 진보 언론은 이재명을 ’86세대의 적’으로 규정하거나 최소한 미온적으로 대했다. 이재명은 기존 민주당 주류에게도, 조국 지지 세력에게도, 보수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다. 그는 말 그대로 사면초가였다.

그런데 그가 이겼다. 어떻게?

국민이 직접 선택했기 때문이다. 언론 프레임을 뚫고, SNS 여론을 뚫고, 기존 정치 카르텔을 뚫고 국민이 직접 뽑았다. 그게 가능했던 건 이재명이 “진영이 아니라 이슈로 말했기” 때문이다. 민생, 경제, 복지. 숫자로 말하고, 정책으로 보여줬다. 감정이 아니라 논리로 싸웠다.

근데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이 구조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 평택 재보선이 그걸 정확히 보여준다.

평택이 증명한 것: 뉴이재명은 여전히 외롭다

평택 재보선은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노선을 시험하는 상징적 선거다. 김용남 후보는 이재명이 직접 선택한 인물이다. 86세대도 아니고, 기존 민주당 주류도 아니며, 조국 계열은 더더욱 아니다. 그냥 능력 있고, 지역을 아는 사람. 이재명식 ‘탈진영 실용주의’의 시험대다.

그런데 어떤가. 언론은 그를 지원하지 않는다. 아니, 지원할 수 없다. 왜? 그가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수 언론은 당연히 국힘 후보를 밀어야 하고, 진보 언론은 민주당 주류나 조국혁신당을 옹호해야 한다. 김용남은 그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외롭다. 말 그대로 ‘1인 미디어’가 되어야 한다. 이재명이 대선 때 그랬듯이.

이걸 번역하면 이렇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여부는 이제 뉴이재명 세력이 얼마나 빨리 독자 채널을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기존 언론 구조에 기댈 수 없다. 레거시 미디어는 진영 논리에 갇혀 있고, 유튜브는 이미 진영별로 쪼개져 있다. 뉴이재명은 그 사이 틈에서 직접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BluntEdge 관점: 기울어진 운동장은 여전하다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 이야기는 이제 진부하다. 보수는 보수 언론이 기울었다 하고, 진보는 보수 언론이 압도적이라 한다. 둘 다 틀렸다. 정확히는, 둘 다 맞다.

진짜 기울어진 건 ‘진영 구도’ 자체다. 보수든 진보든, 레거시든 유튜브든, 모두 진영 프레임 안에서만 작동한다. 그 밖에 있는 목소리는 증폭되지 않는다. 김용남이 그렇고, 이재명의 뉴이재명 노선이 그렇다.

평택 재보선을 보라. 조국은 실형을 받았지만 비판은 미미하다. 김용남은 의혹만 나와도 집중 포화를 받는다. 이게 공정한가? 아니다. 이건 진영 논리의 결과다. 조국은 ‘우리 편’이고, 김용남은 ‘애매한 놈’이기 때문이다. 애매한 놈은 때려도 된다. 진영 논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건 기적에 가깝다. 언론도, 유튜브도, 기존 정치 세력도 그를 지지하지 않았다. 그는 오로지 국민과의 직접 소통으로 이겼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지금도 구조는 변하지 않았다. 평택이 그걸 보여준다.

뉴이재명의 과제는 명확하다. 독자 채널을 확보하는 것. 기존 언론 구조에 기대지 않고,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 그게 없으면 김용남 같은 후보는 계속 외로울 것이고, 이재명의 실용주의 노선은 언론 프레임에 갇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

한 줄 결론

기울어진 운동장은 여전하고, 숫자가 이를 증명한다. 뉴이재명의 성공은 독자 채널 확보에 달렸다.


BluntEdge — 무딘 척하지만, 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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